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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코디 Tip

[헤리티지 리갈 20주년 세일] 면접용 구두 5021 상품권 구매 후기



헤리갈 20주년 세일에 탑승하여 헤리갈 5021을 지르고 왔다. 

아직 자소서 한 번 안 써본 28년산 학식충이지만

구두만 열심히 모으고있다.

밝은 미래를 꿈꾸며 학식충답게 토익학원에서 열심히 수업들은 뒤, 금강제화 종로점에 방문했다.

일반 세일 행사에서는 헤리갈은 세일이 들어가지 않고

7월 7일 77데이에만 세일행사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헤리갈 20주년 세일 행사를 진행하여 시기적절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저번 패밀리세일에 7000번대를 구매했지만, 면접화로 신기에는 다소 강한 컬러라

이번 20주년 세일에서는 블랙 스트레이팁 5021로 구매했다.








간단히 남성 면접용 구두에 대해서 적어보자.

자신의 감각을 뽐내고 싶고, 센스있는 신입사원이라는 인식을 박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나도 역시 그랬고, 네이비 수트에 잘 어울리는 라이트 브라운/베이지 계열의 컬러의 구두를 신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이리 찾아보고 저리 찾아보았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여전히 보수적이라고 한다.

사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부서가 인사과인 경우가 많다고하며

면접을 담당하는 면접관들에게 있어서 개성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정보와 함께 들은 기억나는 조언이 "외면으로 개성을 보이려 하지말고, 실력과 내면으로 개성을 보여라"라는 말이었다.

뼈 때리지마세요 ㅅㅂ 하려다가 감사합니다하고 끝냈다.




사실 굉장히 자극이 되는 말이었다.

면접장은 내 패션 감각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회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냐를 보는 자리이기에

면접 복장만큼은 절대적으로 보수적이게 입는게 합당한 것이다.




이 내용은 그냥 면접이 아니라 "패션 기업 면접"이라는 전제를 붙이고 제시한 질문이었으며

가장 패션에 민감할 수 있는 패션 기업에서 조차 보수적인 답변을 받았으니, 

나와 같이 패션 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도 참고하길 바란다.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

가장 완벽한 남자 면접용 구두는 블랙 스트레이트 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화려한 포인트/디테일이 들어가지 않은 가장 기본적인 디테일, 스트레이트 팁에

가장 베이직한 컬러인 블랙으로 면접 구두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코디라고 볼 수 있겠다.




   







국내 탠디, 미소페, 소다, 에스콰이어 등등 여타 국내 브랜드를 따져봤을 때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 바로 금강제화 헤리티지 리갈이다.

가격대가 약간 높을 수 있으나, 가죽의 질이 만져보기도 전에, 눈으로만 보아도 확연하게 느껴진다.

면접만 보고 끝날 것도 아니고 신입사원 내내 신어야되는 신발인데

저렴한 놈으로 여러 개 구매하는 것보다 좋은 놈 하나 데리고 오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한다.

옷이든 신발이든 가장 기본적인 베이직템일수록, 질이 좋아야 오랫동안 잘 쓰는 법이다.






그래서 오늘 구매했다!

사실 구매라기보다는 주문이었다.

종로점에 매장 재고가 없어서 결제하고 주문만 진행하고 왔다.





  





다른 매장에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종로 매장이 랜드마크 같은 이미지가 있어

많이들 방문할 것 같기에 주문 이후 수령 일정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보자.






매장 재고 소진 그리고 주문과 수령 일정




사이즈는 동일 라인의 사이즈가 있는 다른 모델로 착용해본 뒤에 구매하면 된다. 

매장 직원이 알아서 가져다 줄 것이다.


사이즈 괜찮고 구매를 결정하면 1층으로 내려가 주문을 진행한다. (참고로 남성화는 2층)









주문을 하면 바로 본사 창고에서 가져다 주거나 타매장에서 협력을 받는 시스템이 아니라 (보통 백화점에서는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제작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당연히 일반 의류매장에서 걸리는 이틀 삼일 정도의 시간이 아니라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설날 연휴까지 끼어, 2월 19일에 매장으로 들어온다 했으며, 

오늘 (1월 31일) 기준으로 19일, 약 3주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19일이라고 했지만...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직원분이 25일까지 적어놓았다.


뭔 신발을 받는데 그렇게 오래 기다리기까지 해야되나... 싶을 수 있지만

헤리갈은 그래도 사회 초년생이 신기에 그 정도의 시간을 들일 정도로 괜찮은 신발이라 생각한다.

오늘 신어보진 못했지만 넘무 곱디 고왔다 ㅎㅎㅎ










매장에서 구매하면 스웨이드 에코백과 연필 두자루도 준다.

펜도 아니고 왜 연필을 주었나 싶긴 하지만... 에코백은 꽤 괜찮아서 잘 쓸 듯하다.




구매는 35만원에서 20%할인된 28만원으로 구매했으며,

여기에 상품권 30만원짜리 제시하여 현금 2만원 거스름돈을 받았다.

30만원 어치 상품권을 22만원 정도에 구매했기 때문에 총 결제 금액은 20만원이라고 보면 되겠다.

자세한 상품권 구매과정은 아래글에서 참고하도록 하자.



금강제화 상품권 신공법과 20~30% 세일 정보




나중에 로크, 처치스까지 더 높은 사양의 구두를 욕심내보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

면접용 구두 구하고 있는 친구들, 올 한해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나도 포함!)

헤리티지 리갈 세일로 개이득 보고자하는 친구들도 좋은 지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