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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코디 Tip

[18학번 새내기들을 위한] 개강 런웨이 패션 코디 팁







우선 대학교 진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삼수까지 경험하여 헬조선 불맛을 20대 초반부터 경험한 입장으로써 

여러분들이 겪어온 그간의 고생이 전적으로 이해되는 입장이다.

하도 오래되어 가물가물한 시행착오의 기억을 더듬어보며 

18학번 새내기 여러분들을 위한 코디 팁을 적어보고자 한다.




입학기도 전에 22살




이제 교복을 벗고 알바도 하고 돈도 모으면서 

마음껏 옷질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된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자랑해보자면, 이 글 하나만으로 대학생활 내내 여러분들 또래 집단 내에서 상위 10%안에 들 수 있는 패션 정보는 

이 블로그 안에 다 있다고 자부한다.

이 글 뿐만 아니라 많은 글들을 읽어 본다면 초반에 저지를 수 있는 시행착오들을 확연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새내기들을 위한 글들은 너무나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매번 진짜배기 포스팅을 하고자 하기 때문에 뭐 검정 코트에 슬랙스~ 신발은 더비슈즈! 

이딴 식으로 어그로 살살 끌어놓고 좆도 도움안되는 글로 끝내지는 않을 것이다.



밑에 몇줄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데 분량이 너무 많다면, 

혹은 두고두고 쇼핑할 때마다 봐야겠다 싶다면

즐찾한 뒤에 천천히 보기를 바란다. 





1.  FW시즌 아이템, 지금 구매하자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세일 폭이 가장 큰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내가 어렸을 때 무슨 개똥멋이 잔뜩 들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세일하는 옷들은 그냥... 좀 싫었다.

이유는 없다 그냥 된장병이 머리속까지 가득 찼었나보다.



이딴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장에 버려버리자.

지금 시기에 꼭 구매해야 될 놈은 "코트"라고 생각한다.

물론, 3월 말만 되어도 코트를 입을만한 날씨는 거의 지나간다.

근데 왜 코트냐. 존나 싸기 때문이다.

새내기들의 눈높이에 맞춰 간단히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패션 시장의 시즌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SS시즌 (Spring Summer), 

FW시즌 (Fall Winter, AW, 즉 Autum Winter로 표기하기도 한다.) 두가지로 나뉜다.

17년도 가을 겨울 시즌인 17 FW 시즌 상품들은 

이제 시즌이 끝나고, 18 SS 상품들이 매장에 들어오고 있는 시기이다.

이제 지금을 넘어간다면 17FW 상품들은 "이월 상품"이 되고, 창고를 차지하는 재고가 되어 버린다.




때문에 패션 기업과 브랜드에서는 이러한 재고 혹은 이월 상품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일종의 "떨이"를 하는 것이 시즌오프 세일이다. 

지금이 바로 시즌오프 세일의 최정점에 있는 기간이다.

최소한 50~60% 정도의 세일이 들어가고 있는 점을 생각한다면, 한 벌 살 돈으로 두 벌은 살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구글에 시즌오프 검색어로 지난 1주로 제한하여 검색한 결과. 세일 안하는 브랜드가 거의 없다





특히나 이러한 시즌오프 기간에 남는 것은 좆구린 옷들이 남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굉장히 베이직한 스타일이 남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친구들은 이제 막 교복을 벗고 새로운 옷을 사야하기 때문에

베이직한 아이템 부터 사겠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베이직한 스타일은 거의 다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다른 트렌디한 스타일에 비해서 베이직한 상품들이 남는 경우가 꽤나 많은 것이다.




밑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여러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템이기 때문에

기본템이 많이 남아있는 지금 시즌이 바로 겨울 아이템을, 특히 코트를 구매하기에 최적기라고 볼 수 있다.




새내기 때는 과행사도 많고, 미팅, 술자리 등등 사람들과 어울릴 자리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4월이 되면 공부 안할거 같던 동기들도 뭔가 공부를 하는 거 같으니까 나도 공부를 슬슬 한번 해볼까하면서

다소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는 줄어들게 된다. 물론 슬슬 공부하다가 슬슬 기어나와서 술먹는 경우가 허다하긴 하다.

어쨌든 이렇게 사람 만날 일이 많은 시기에 어떤 사람인지도 중요하지만, 

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친구라면 보여지는 모습 역시 어느정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서 읽고 있을 것이다.

개강 초까지는 코트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코트 두어벌 장만해서 행사 때에 적절하게 돌려입자.




또 벚꽃 피고 봄바람 살랑거리면 연애도 하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기에, 옷을 어느정도 구비해놓도록 하자.


아무튼 사람들을 만날 자리가 가장 많은 시기에 투자를 한다 생각하고, 코트 제대로 된 놈으로 한 두벌 정도 구매하도록 하자.

니트는 FW시즌 아이템도 SS시즌 초반까지 입을 수 있으니, 저렴하고 괜찮은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영입하도록 한다.


SS시즌 아이템은 지금 세일 하나도 안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선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트렌치코트 지금 20만원 정도 하는거 올해 7월 정도 되면 5.9~8만원 선으로 떨어진다.







    






2. Basic Item, 기본템을 먼저 구매하자.




기본템은 팬티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된다. 그냥 있어야되는 거다.

일단 가격대비 활용도가 아주 좋다. 

검은색 투버튼 싱글코트 하나 사놓으면 그냥 속에 애지간한 거 아무거나 입어도 된다.

굳이 컬러 조합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안에 입는 스타일도 크게 제한되지 않는다.



특정 코디에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초반에 비용도 많이들고 효율성이 낮다.

제대로 된 코트 한 벌 없는데, 할머니 내복같이 시뻘건 코트를 산다면 활용하기 참 난감하다. 

잘못 코디하면 조롱거리, 안주거리 되기 십상인데 공부를 열심히하던 새내기라면 다소 안목이 부족한건 필연적인 일이다.

베이직으로 시작하자.




기본템을 사자고 하는 건 좆같은 아이템을 피하자는 말과도 이어진다.

좆같은 아이템이라 하면, 

셔츠에 주근깨 난 것 마냥 가로세로 일정한 간격으로 존나게 점이 쳐박혀 있는 셔츠라던지 뭐 그런거?

사실 옷이라는 게 소재를 조금만 달리하고 패턴을 좀 만 달리하면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좆같은 건 이거다라고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기본템은 오래도록 입을 수 있다.

새내기 친구들은 곧 1,2년 있다가 국방의 의무로 가장한 공노비로 끌려가게 되는데

군대 다녀오면 트렌드도 변할 뿐만 아니라

군대에서 운동도 열심히하고 자기관리를 어느정도 충실히 하다보면

체형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온다.


나도 전역 후에 못입는 옷이 하나둘이 아니다.

잔멸치에서 대멸치 정도로 엄청나게 큰 변화는 아니지만

어깨가 넓어지고 허벅지도 많이 두꺼워지면서 못입는 옷들이 꽤 많아졌다.


기본템에 집중하고, 가격대도 너무 높지 않은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3. SPA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SPA 브랜드도 정가에 사려면 조금 창렬스러운 경우가 꽤나 있으니 세일 시즌을 이용하도록 한다.

특히나 창렬스러운 건 ZARA, H&M 등등인데 세일을 때리면 기본템이면서도 약간 포인트 들어간 아이템들을 

괜찮은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

ZARA에서 청자켓 39,000원 짜리 구매한건 3년이 넘도록 입을 때마다 어디서 샀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아주 잘 입고 있다.

유니클로에서 구매한 블랙 기본 반팔티는 군대가기 전 부터 아주 잘입고 있다.

SPA 브랜드에 간단히 적어보자면 




ZARA - 트렌디하고, 명품브랜드 카피논란이 항상 있기는 하지만 데님류나 셔츠류는 아주 괜찮게 뽑아낸다.

          정상가는 질에비해 다소 비싼 편이니, 세일기간을 활용하도록 한다.


유니클로 - 아주 기본적인 아이템에 특화된 브랜드로, 셀비지 진이나 티셔츠류, 면바지 등등이 괜찮다.


H&M - 여름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브랜드인데, ZARA와 유니클로 사이의 중간정도 트렌디 함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ZARA보다는 조금 캐쥬얼한 느낌이 강하다.


나머지 탑텐이나, 스파오 등등의 브랜드는 입어보지 않았다. SPA는 위에 세개 만으로 충분하다.





다만 코트, 패딩 등등의 아우터는 구매를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트는 어떤 소재를 쓰느냐에 따라서 딱 봤을 때 그 질이 확연히 드러난다.

거의 인공소재를 사용하는 SPA브랜드에서 코트를 구매하는 건 다소 어리석은 소비라는 생각이 든다.

천연소재가 중심을 이루는 브랜드에서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브랜드는 아래에서 정리하도록 한다.




패딩은 보온성과 직결되는 아이템으로, 올해 같이 살인추위가 왔을 때는 거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준이다.

다른 때는 몰랐지만 올해는 정말 그랬다.

어떤 충전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보온성이 좌우되는데, 

SPA브랜드에서 보온성을 기대할만한 패딩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4.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입나 자주보자.




인터넷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등등 내가 새내기때와는 

또 다르게 컨텐츠들이 폭발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사진들을 계에속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이나 선배들 중에 잘 입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관찰하다보면 자연스레 안목이 늘어난다.

관찰이라는게 보면서 아 예쁘당....아 예쁘당... 아 예쁘당.... 그냥 이런생각을 하라는 게 아니라

컬러는 어떤식으로 배합했는지, 위아래 색의 밝기는 어떻게 차이를 두었는지

핏과 실루엣은 어떤 느낌을 풍기는지, 아이템의 포인트와 디테일이 들어가 있는지

슬쩍슬쩍 보면서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레 안목이 늘어난다.





또 옷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야 셔츠 존나 이쁘네? 어디꺼냐?" 이런식으로 물어보는 건 굉장한 칭찬이다.

옛날 옛적 내가 입학 전,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에 같이 일하던 형이 입고 있던 옷들이 아주 예뻤는데

뭔가 물어보면 지는 거 같아서 안 물어봤었는데 아주 멍청했다.

최고령학번이 되어있는 지금은 후배들이 예쁜옷 입고 있으면 툭툭 잘 물어본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건 고스란히 나한테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 옷을 잘입고 멋쟁이 선배, 동기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적극적으로 물어보도록하자.




    

인스타에서 자기가 관심있는 스타일 영역을 태그검색하면 수없이 많이 뜬다.




새내기들이 알아야될 모든 패션 내용을 이번 글에서 끝내보려고 해보았지만 

역시나 분량이 너무 방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들에 근거해서 글을 쓰려 노력했으니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한다.

꽤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 [기본으로 갖춰야할 아이템과 브랜드 추천] 파트는

이 것만으로 글 하나가 나올 듯 싶어서 다음 글에서 찾아오도록 하겠다.




벚꽃이 휘날리는 날, 아름다운 청춘을 누릴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부럽고 샘이 난다.

물론 나도 아직 20대에 간신히 걸쳐있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같은 청춘이다ㅎㅎ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학생활이 여러분 앞에 펼쳐지기를 가슴 깊이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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