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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코디 Tip

컨템의 정수 _ 한섬 팩토리 아울렛의 모든것! (할인율과 가격대, 유통과정 등)











오늘은 내 최애 공간, 가산 한섬 팩토리 아울렛을 파헤쳐 보겠다.

굉장히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오며가며 지하철에서 영화 한 편씩 보면서 진짜 많이 갔었다.

정말 좋아하는 곳이고, 시험이 끝나거나 등등 무슨 큰일을 치르고 잠시 숨을 돌리는 기간이면

꼭 한번씩은 다녀왔다. 그만큼 좋아하는 곳이고 나만 알고 싶지만

또 이만큼 좋아하는 곳이기에 그냥 아무렇게나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그냥 이 글 하나만 가지고 팩토리 아울렛에 대해 모든걸 알 수 있게끔 작성해보고자 한다.













할인을 해도 한섬은 한섬이기에 구매를 자주하지는 못했고 4벌 정도 구매했다.

내게 있어서 아직까지는 옷을 산다는 생각보다는 입어보러 가는 곳이지만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이기에

오늘 한번 한섬 팩토리 아울렛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사진 들어간다.




     


첫번째 사진은 아울렛 정문, 두번째 사진와 세번째 사진은 주차장이다. 이전에 주차장에 뒷문도 있었는데 막힌듯 하다.






사진은 최근에 (11월 전후) 다녀왔을 때는 남기지 않았고, 17년 2월 사진이다.

사진만 봐서는 뭐가 이쁜지 잘 모르겠다고?

맞다. 일단 사진을 막 찍은 것도 있지만, 옷은 일단 사진으로 볼만한 게 아니다.

입체적인 몸에 입혔을 때 예쁘게 편안하게 감싸기 위해 만든 옷인데, 

옷걸이에 다닥다닥 걸린 상태에서,

게다가 아무렇게나 막 찍은 사진에 뭐가 보이겠나? 

옷은 만져보고 입어보고 입은 상태에서 움직여보고 느끼는 거다. 

평면적인 사진만 봐서 그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진을 너무 못찍은 내가 스스로 민망스러워서 바락바락 해봤다.ㅎㅎㅎ


사진은 최근에 (11월 전후) 다녀왔을 때는 남기지 않았고, 17년 2월 사진이다.




한섬 팩토리 아울렛은 시스템, 타임, 마인, 솔리드, 우영미 등등 국내 대장급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밀집해있는 공간이며

하위 라인으로 이지오(ezio)와 지오송지오가 있다. 

이지오와 지오송지오는 대장급에 비해서는 다소 디자인 파워가 약하다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한섬은 한섬이다. 어지간한 브랜드가 뽑아내는 옷보다 괜찮다.

수입 라인으로 최근에 클럽 모나코가 들어온 걸 확인했었는데 

17년 11월 기준으로 클럽 모나코 옷 중에는 쓸만한 게 없어보였다.

랑방 스포츠는 수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섬이 랑방으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와

국내에서 생산하는 브랜드이다. 다만 상품 컨펌은 랑방으로부터 직접 받고 있는 형태이다.

남성라인은 신발 몇개 있었던 거 같은데,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잘 보지는 않았다.





  



할인율은 40%~80% 정도 된다. 이월시즌이 길어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할인율 극강의 아이템들은 사이즈가 없거나, 디자인이 지나치게 전위적인 스타일이 많다.

할인 가격은 가격이 가격 탭에 기재되어 있는게 아니라, 

직접 옷을 가져가 무인 바코드에 찍어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거 은근 꿀잼이다.

가져갈 때 얼마일까 얼마일까 하다가 생각보다 더 할인율 나오면 아주 기분좋다.

그래도 비싸서 못산게 대부분이긴하다.




평일 낮에는 어느곳이나 그렇듯 굉장히 한산한 편이어서 직원은 거의 계산해주시는 분 밖에 없고,

주말에 한참 붐빌때는 돌아다니는 직원 분들도 계셨던 거 같긴한데,

거의 접촉은 없다.

이게 아주 개꿀인게, 사진으로만 봐도 상당히 큰 공간이지 않나?

저기서 그냥 내 마음대로 하고 정리만 잘해놓으면 아무 터치없이 입어보고 벗어보고 할 수 있다.

뭐 정리도 옷걸이에 잘 걸어놓고 원래 있던 자리에 잘 갖다 놓으면 되는거다.

난 미쳐가지고 두시간 이상 있었던 적도 있다.

그만큼 옷보기에는 이만한 공간이 없다.



[ 엉아가 읽어주는 스타일 팁] -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보자. 보다 실천적인 방법.


지난번에 남긴 글에서 자기 스타일을 찾으려면 많이 입어보라 했는데

H&M, 자라, 유니클로 같은 SPA나 에이랜드 같은 편집숍보다 

훨씬 편하면서도 세련된 아이템을 접해볼 수 있는 공간이 팩토리 아울렛이라 생각한다.

다만 컨템포러리 브랜드라는 색채가 명확하기 때문에 다양성은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가도록 하자.




한섬 대장급인 타임, 시스템, 그리고 한섬 계열은 아닌걸로 알고 있지만 같이 입점해있는 솔리드 기준으로

괜찮은 코트 30~60만원 정도로 기억하며

슬랙스는 10만원 초반대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이지오나 지오송지오는 20만원대 코트도 많이 봤던 걸로 기억한다.

남자 기준이고, 여성 의류는 여자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조금 더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한섬 팩토리까지 어떻게 가게되나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보통 옷은 시즌 발매, 즉 백화점이나 직영점에서 그 시즌에 판매할 옷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그 뒤에 시즌이 끝나게 되면 해당 점내에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지금이 한참 그 시즌이다.


시즌오프가 끝나고 계절이 바뀌는 시점이 되면 다음 시즌 상품들이 들어온다.

이때, 상품들 중 일부는 해당 점내에 잔류하고,

일부는 아울렛이나 물류창고로 이동한다. 여름에 구스 다운이나 롱 패딩이 걸려있으면 보기만해도 더워보이겠지?

판매에서 VMD(Visual Merchandising)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고, 점내 분위기를 시즌에 맞추는 것도 중요한일 이기에

시즌이 넘어가게 되면 옮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1차 아울렛, 2차 아울렛으로 나뉘는데

2차 아울렛이 바로 한섬 팩토리 아울렛이다.

1차 아울렛은 한섬 fx 아울렛이고 대치동을 포함하여 , 

현대시티 아울렛, 현대아울렛, 마리오 아울렛에 입점해있는 것도 1차로 포함시키는지는 조금 애매하다. 

나중에 한섬 취업 성공하면 얘기해주도록 하겠다.ㅎㅎ

fx 아울렛은 재고 1년차가 주를 이루는 아울렛이고, 스크래치나 약간의 공정하자가 있는 해당 시즌 상품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조만간 한번 가본 뒤에 따로 글 쓰도록 하겠다.


이제 여기서도 안팔리면 재고 2년차가 되어 팩토리 아울렛으로 넘어오게 된다.

팩토리 아울렛은 가산, 용인 기흥, 대구, 광주 등에 위치해 있다.

경영적 측면에서 봤을 때, 재고는 다 비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재고 창고에서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느낌으로 아울렛을 운영한다.

여기서도 안 팔리면 소각장으로 넘어간다고 한다. 넘나 아까운것.


온라인 판매로도 재고처리를 할 수야 있지만, 온라인으로 떨어진 가격을 보여주면, 

어느새 고객들이 인식하기에는 할인된 가격이 그 브랜드의 가치라고 여겨지게 될 수 있기에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하지 않는 듯 하다.

나같이 아직 구매력이 없는 학생들에게 한섬 맛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잠재고객 형성이라는 면에서 보면 굉장히 효과적인 전략이라 생각이 든다.




딱딱한 얘기였지만 패션업에 관심있는 입장에서 조금 더 자세히 남겨보았다.

쓰다보니 한섬 팩토리를 정말 애정하는 마음이 솟구쳐 버린 것 같다. 이정도면 내 기준 혼신의 스피릿 글이다. 

추가 내용이나 아는 내용이 더 생기면 추가할 예정이다.

마지막 위치 정보를 남기고 한섬 팩토리 아울렛 글은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