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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코디 Tip

[대치 한섬 FX 아울렛 후기] 아울렛 상품 가격대와 시스템 코트 구매 후기

 




한섬 팩토리 아울렛에서 코트가 뽕빨나서 구매 못한것이 아쉽고,

올라온 뽐뿌도 주체가 되지 않아 대치 FX 아울렛에 방문해보았다.

 

오늘 코트건지는 김에 직원분께도 이래저래 여러가지 물어봐서 

포스팅할거리도 꽤나 있겠다.






우선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에 떠도는 썩 좋지 않은 소문을 풀어보고자 한다.

인터넷으로 먼저 알아볼 때 F/X 매장 직원 접객 태도가 굉장히 불량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계산할 때 굉장히 불량하게 옷을 던진다던지, 대답도 잘 안하고 사람 무안을 준다던지..

그래서 이 부분에 어느정도 예열이 된 상태로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방문에서는 그런 부분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패션 관련 커뮤니티에서 안좋은 얘기들이 많이 돌아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스템 옴므 직원 분은 굉장히 친절하게 접객하시고, 아이템 별로 입어볼 때 마다 하나하나 짚어주며

놓칠 수 있는 디테일들까지 잘 설명해주셔서 구매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되었다.



뭐 아주 기본적인 것이긴 하지만 창고에서 상품 사이즈를 찾아오거나 할때에도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아주 열성적으로 접객했고, 손목을 다치셨는지 손목 보호대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트 하나하나 직접 입혀주고, 입어본 코트는 직접 거는 등 어느 백화점 못지 않은 CS였다.



하도 한섬을 빨아제끼니까 뭐 이거 한섬 직원아니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랬으면 정말 원없이 좋을 학식충이다.


예전부터 느끼던 것이지만, 

내가 손님으로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을 때나 예전에 백화점에서 일했을 때나 

직원이 인사하면 밝게 인사 받아주는 사람은 30프로도 안된다.

손님 대접 받을 생각만 하지말고 매장에 들어가면서 인사 받을 때 나부터 밝은 인사를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시작부터 얘기가 길어졌지만 저렇게 열심히하는 직원분들이 아직도 그런 얘기에 시달리는 게 아쉬워

사설을 길게 늘어놓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섬 F/X 아울렛을 파헤쳐 보도록 하자.

 







한섬 f/x로 검색했을 때 네이버 지도는 검색도 되지 않고

위치가 뜬금없이 도로변에 위치해있다 하여 다소 의아했는데 정말 대로변에 있었다.

 3호선으로 대치역까지 가기 불편해서 한티역 2번출구에서 나와 걸어갔고 10분에서 15분정도 걸렸던 거 같다.



 




어느정도 구매력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되어 있는 차종도 거의 BMW 이상급이었다. 빨리 돈벌고 싶다.

오른쪽에는 흡연구역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시스템, 타임옴므는 지하 1층에 위치해있고

1층에는 벨스타프 등의 하이브랜드,

2층에는 랑방 등의 명품 브랜드 편집샵이 위치해있다.

2층에는 볼만한 남성의류가 거의 없었고, 벨스타프도 시그니쳐 상품인 왁스자켓이 보이진 않았다.

 딱 시스템, 타임옴므 보러가기에 좋은 쇼핑공간이라 생각한다.


모든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고, 완전히 자율적으로 둘러보고 가격까지 직접 찍어보는 

완전 셀프 포맷의 한섬 팩토리 아울렛과는 달리, 

한섬 F/X 아울렛은 각 매장이 나뉘어 있고, 각 매장마다 응대 직원이 있어

백화점 혹은 마리오 아울렛과 같은 대형 아울렛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

 

 

 

 


타임옴므 아우터 라인이다.

SS시즌 아이템도 꽤나 많이 눈에 띄어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시스템, 타임옴므 모두 SS 시즌 아이템은 절반 정도 입하되었다고 한다.

팩토리 아울렛과는 달리 FW 아우터, 그러니까 코트, 다운점퍼 등등의 아이템들은 꽤 많이 남아 있었고

사이즈가 매장에 없는 경우 주문이 가능한 아이템들도 있었다.

시즌 인기 아이템들은 제일 작은 95사이즈만 남아 있는 경우도 많았다.


타임옴므 아우터 라인은 보통 40만원대~ 50만원 대에 형성되어 있었고

간간히 30만원대에 상품들도 있었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았다.







시스템 옴므 아우터 라인.

코트류는 찍지 않았다. 친구에게 보여준다고 얘기한뒤 찍기는 했지만 백화점 근무까지 해봤던 입장에서

사진 찍는게 썩 달갑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찍어 왔다.

 패딩류도 꽤 있었고, 올해와 같이 롱패딩 열풍속에서 

오히려 숏패딩을 입는 멋쟁이들을 위한 숏패딩라인이 눈에 띄었다.

사실 16FW 시즌 이월상품이라 그럴수도 ㅎ

시스템 옴므 코트 가격대는 주로 30만원대, 조금 저렴한 건 20만원 중반대까지 있었다.

영캐쥬얼 브랜드에서도 시즌 초반에는 20만원대 코트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좋은 조건이다.

또, 어지간하면 모 100%거나 아주 적은 인조 소재 혼용률을 보이기 때문에

20만원대 코트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굳이 고민의 여지가 있나 싶을 정도의 조건이다.



나는 캐시미어 8프로 92프로 캐시미어 코트 30만원에 구매한 게 굉장한 자랑ㅎㅎ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이즈감이 슬림하게 나온 아이템들은 100, 105 사이즈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시즌 끝날 때 즈음 가면 할인율은 굉장히 좋지만 이 부분이 아주 아쉬운 점이다.

95사이즈를 입는다면 선택의 폭은 굉장히 넓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찍은 패딩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100사이즈 이상은 주문할 수 있는 재고도 없이 품절되었다고 한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영롱함이 가득한 숏패딩이었다. 사이즈가 없으니 미련없이 보낸다.



니트, 스웻셔츠, 티셔츠류는 8만원~15만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있으며,

8,9만원대의 아이템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다만 FW시즌 니트는 남아있는게 거의 95사이즈였고, 그 이상은 품절된게 많다고 했다.

팩토리 아울렛에 가면 항상 아우터는 이쁜게 꽤 많이 남아있는 반면 니트, 스웻셔츠는 아쉽다라는 생각을 많이했었는데

괜찮은 놈들은 여기서 끝나는 듯 싶다.



트렌치 코트를 포함한 모든 SS 시즌 아이템들은 추가할인이 들어간 FW시즌 코트와 비슷한 가격대로

20만원 후반~30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되어 있었다.

확실히 시즌 초반에 사면 더 비싼 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 시스템 코트 후기로 들어가본다.

집에와서 포스팅하면서 찍은지라 사진 퀄리티가 고급지지는 않다.

항상 말했듯이 옷은 옷걸이에 걸려있는 것만 보고 절대 판단하지 못하니

에엑 저게 뭐야? 이런 패알못스러운 반응이 없길 바란다.

애초에 이 블로그 자체가 내가 입는 옷들로 나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패션 지식을 전달하는 목적이 강한 컨셉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착샷이나 이런 걸 올리려고 하지는 않는다.

기회가 된다면 올릴 수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냥 그렇다.

코트가 존나 예쁜데, 옷걸이에 걸린 사진으로만으로 전달하지 못해 아쉬움에 끄적여보았다.



간단히 디테일을 설명하자면, 오버사이즈 핏으로, 라펠이 상당히 와이드하고

삼두박근 주변으로 봉제 디테일이 들어가 있다. 기장은 무릎 아래 정도로 내려오는 스타일로

베이직한 검은색 코트가 있기는 하지만 컨템포러리 감성 좀 오지게 풍기고 싶어서 

컬러는 베이직한 블랙이지만, 어느정도 디테일이 강한 아이템을 선택했다.

클래식에 관심은 많지만 눈에 걸리는 아이템들이 아직까지는 컨템포러리에 집중되어 있는 듯 싶다.









30만원에 캐시미어 혼방 그리고 핸드메이드.

진짜 겁나 잘산거 같아서 굉장히 뿌듯하다.

참고로 핸드메이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핸드메이드는 진짜로 손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봉제방법 중 하나를 의미하며, 기계로 작업하는 경우도 많은데

핸드메이드라는 봉제 방법 자체가, 가볍고 따뜻한 고급진 특수 울 소재를 봉제하는 방법을 지칭한다.

여기서 특수 울 소재는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울을 얇게 이중으로 짠 소재를 지칭하는데,

과거에는 이 소재를 다루기 위해 직접 손으로 작업해야 했지만, 현재에는 재봉틀로 작업을 진행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핸드메이드 아이템은 고급지고 보온성이 우수한 소재! 그냥 여기까지만 알아두면 될 듯 싶다.

실제로 핸드메이드 코트들을 만져보면 비슷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아무튼 핸드메이드라 아주 만족스럽다.






나중에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간단히 품번 읽는법을 얘기해보자.

뭐 그거까지 알아야되나 싶지만 적어도 몇년도 아이템인지 알면 조금은 유용하지 않을까?

스타일 넘버에서 K는 한섬 내에서 시스템을 의미하고

Q는 2016년 (P는 2015년 R은 2017년)

9는 매장 9월입고

WO는 Winter Outer의 약자

319는 아이템 넘버

A는 동일 혼용률의 상설 리오더를 지칭한다.

상설 리오더는 지난 시즌 제품 중 인기가 많은 아이템들에 한해

상설에서 새로 찍어내는 아이템들을 의미한다.


16FW에 직접 만들어진 옷이 아니라 상설에서 재생산을 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이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창고에서 1년 넘게 묵은 상품이 아니라 더욱 기분이 좋다.


보통 사이즈를 100을 입고 105까지도 입는데

굉장히 오버한 핏으로 나와서 95사이즈로 구매했다.



528,000원은 아울렛으로 넘어올 때 가격이라고 한다.

상설 리오더에서 생산하는 과정에서 가격택을 아예 만드는 듯 싶다.

찾아본 결과 핸드메이드에 캐시미어까지 혼방이면 70후반 80초반대 정도의 정가 제품이다.

저기서 22만원 추가할인되어 30만원에 구매했으니 개꿀중에 개꿀이다.







아주 기분좋은 혼용률.

겉감은 인조소재 1도 없이, 모와 캐시미어로만 만들어졌다.


 

 




굉장히 기분좋은 귀가였다.

한섬 FX 아울렛은 오늘 첫 방문이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실 책사고, 자격 시험 응시료 내고, 먹을거 먹고 하다보면 

돈이 있어도있어도 부족한 학식 충이기 때문에 한번에 구매를 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은데

그렇지 않아도 구매하려하던 차에 아주 괜찮은 아이템을 만나 기분 좋은 지름질을 했다.

사실 옷도 어느정도 있고, 올 겨울에는 좋은걸로 지르자라는 생각으로 돈을 많이 아끼면서 공부만 했기 때문에

나를 위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질러버렸다.



한섬 팩토리 아울렛 이후로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굉장히 기분이 좋다.

팩토리 아울렛만큼 자유도가 높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몇시간씩 죽치면서 구경하기는 힘든 면이 있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취직해서 많이 질러댈 예정이기에

F/X의 발견은 굉장히 값졌다고 생각한다. 

위치정보와 한섬 팩토리 아울렛에 관한 연관글 링크와 함께 새벽 영혼을 불 사지른 F/X 방문 후기 및 정보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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