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Colorful. 무채색을 벗어나보자.

날이 많이 춥다.

겨울이 되면 수컷들의 색은 거의 비슷비슷해지는 듯 싶다.

거의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무채색으로 색이 다 빠져버린다.

해봐야 베이지 컬러? 겨울 옷은 참 재미없어 보인다.

다른 계절에도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는다.

포인트 컬러라는 개념을 차치하고서라도, 그래도 어느정도 옷을 입는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무난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컬러를 선호한다.

포인트 컬러가 청바지의 파란색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에도 코디할 수 있는 컬러는 무궁무진하다

아름다움, 향기로움, 부드러움, 맛있음, 좋은 음악.

글로만 보더라도 편안하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이 세상과 소통하며 받아들이는 요소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비언어적인 요소가 우리의 감각을, 더불어 이성까지도 지배한다. 

감각의 소통이 아닌, 인간만이 행할 수 있는 어쩌면 굉장히 이성적인 소통인 대화에 있어서도 

언어적인 요소는 오직 30%만을 차지하고 나머지 70%는 비언어적인 요소가 차지한다.

그만큼 비언어적인, 감각적인 요소는 우리가 세상과 소통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그 비언어적인 요소 중에서도 시각적인 요소는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각적 아름다움을 관장하는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색이다.

이렇게도 아름다운 색을 왜 겨울만 되면 다 무채색으로 탈색시키켜 버릴까.

컬러가 주는 즐거움은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컬러에 대한 이해는 패션에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분야에서의 시야를 넓혀주며 시시각각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각적인 요소는 도처에 존재하기에, 색을 통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러분들이 인지하는 매 순간마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색에 대한 이해라는 말이 굉장히 추상적이며 애매모호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말이 여러분에게 구체적으로 느껴질 때 

세상이 보다 알록달록해 보일 일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자. 

색에 대한 이해는 광범위한 문화적인 스펙트럼에서 영향력을 선사한다. 

영화, 미술 전시회, 패션 런웨이와 같은 시각 예술의 모든 부분에 색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인테리어, 광고, 디자인과 같은 분야 역시도 색이 빠질 수 없다. 

이와 같이 색을 이해함으로써 시각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모든 분야에서 

창작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되며, 

여러분들이 받아들이는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전시회에 갔을 때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해보면 대부분 어느정도 패션감각이 있어보인다.

미적인 감각이 어느정도 형성된 사람들이 많기에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문화적인 영역뿐만이 아니라, 심리학에 색의 개념을 접합하여 

컬러테라피라는 심리 치유 기법까지 생겨나는 시점에서, 

색에 대한 이해는 감히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까지 할 수 있다.

 

이번 글은 색이 우리의 삶에 행사하는 영향력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는, 개요 수준에 그쳤다. 

내 글을 읽는 친구들의 패션라이프 뿐만이 아니라, 

패션이라는 큰 영역에 있는 세부범위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 향상을 추구하기에, 패션 외적인 영역까지 얕게나마 다루어보았다. 

패션의 영역에서 색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개념과 이해를 돕는 글들은 이후에 연재할 계획이니 기대들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