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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코디 Tip

옷 구매 팁 TIP.1 - 우선 순위를 정하자 3편




<옷 구매 팁 TIP.1 - 우선 순위를 정하자 편> 3부작의 마지막 글이다.

2편에서도 말했지만 먼저 쓰는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쓰는거다.

아직 읽지 않았으면 꼭 읽고 오는게 도움이 더 될 듯하니 꼭 보고 오길 바란다.




1편 http://fashion-brother.tistory.com/2

2편 http://fashion-brother.tistory.com/7





지금까지 글을 정리해보자면 

맨 밑에서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는 식이다.

사람 눈은 가장 먼저 얼굴부터 보고 차례차례 아래로 훑어 내려가는데 

신발이 인지적 종결점에 있어서 그런지 뭔지는 난 잘 모르겠다.

그냥 신발이 활용도가 좋고 전체적인 인상을 만들어 내기 가장 좋다.




보노보노는 ppt에만 넣자



아 그리고 노파심에 아래에서부터 훑다보니 생각났는데 양말

제발 양말 좆같은 도라에몽이든 도날드덕이든 오타쿠 같은거 신고서 "졸귀지?" ㅇㅈㄹ하면서 신지말고

그냥 무지 흰/아이보리/검정색 긴양말이나 페이크삭스로 신는 걸로하자.

조금더 경험치가 쌓이면 컬러감있는 양말로 코디하는 것도 굉장히 센스있어 보이지만

그 정도 매칭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내 글을 보고 있을 리가 없다.

컬러감있는 양말 뿐만 아니라 좆같은 도라에몽이나 도널드덕도 키치한 느낌으로 포인트 디테일이 되기는 하고

실제로 최근 트렌드이긴 하지만

키치한 느낌이 뭔말인지도 모르고 내 글 읽고 있는 놈들한테는 그냥 좆같은 도라에몽이니 하지말자.




저런 단어들은 한번 쭉 모아서 정리해 놓을터이니 그때까지는 초록창이나 다음창 사전 참고 하도록하자.

대충 설명하자면 고상함이나 우아함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타나는 저속한 감각이라 하는데

여기서 저속한 감각이라 하는건 대중 문화에 대한 감각을 포함하고 있다.

애니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한 감각들이 많은데

미미쨩 베개 같은 건 포함안된다. 고딴 거에 이런말 갖다 붙이지말자.

삼천포로 너무 빠졌다. 다시 돌아오자.


이건 키치가 아니야..



그리고 바지. 어려울 거 없다. 괜찮은 청바지 10~20만원대 하나 사놓으면 1년 내내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값 나가는 청바지 하나 + 저렴이 청바지 + 블랙진 + 슬랙스 1~2개 = 1주일 중 평일 로테이션 끝

어려울 거 있냐? 그냥 따라만하자




마지막으로 이제 오늘 본문이다.

꼭 읽어보라해도 안 읽는 새끼들이 있으니 정리한번 해보긴 했지만

읽어보길 바란다. 정성껏 썼다고!





이제 상의 쪽을 할 차례인데 요게 상당히 광범위하다.

자 겨울에 일단 필수적인 거 몇개 써보자면

편하게 입을 맨투맨(스웻셔츠) + 후디

약간 괜찮게 입을 니트류

그리고 아우터는 코트 + 패딩





첫번째 맨투맨이나 후드티 

가격대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다양한데 

가격은 너네 분수에 맞게 구매하면 되는거고, 처음에는 너무 튀지 않는거 사는게 좋다.

편하게 입을라고 구매하는 옷인데 너무 튀어서 패딩 속에 가볍게 입기 좀 그럴꺼다.

무슨 옷이든 기본템, 무난한템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조금 쎈 디자인으로 넘어가는게 정석이다.

겐조 호랭이 자수 맨투맨. 정말 예쁘지만 평소에 편하게 입고 다니겠나?

애초에 스웻셔츠라는 말 자체가 땀복이라는 말이고 후드티는 미국 대학생들이 교복처럼 입고다니면서 유명해진 스타일이다.

본질적으로 편한 걸 먼저 찾은 다음, 그 다음에 스타일리쉬한 놈으로 넘어가자는 얘기다.

다만 기본템 구매할 때는, 비슷한 가격대라도 색감 차이가 있으니, 기왕이면  색감 예쁘게 빠진 놈으로 구매하자.



온라인 쇼핑몰으로 구매할 경우 주의해야할 건 상당수가 좆같은 옷 커버칠라고 보정 이빠이 하고서 올려놓는다.

보정 사진만 보고 헉헉거리면서 구매하기 눌러대는 놈들이 꽤 많은데 (예전에 나도 해본적있다..ㅠ)

실제로 받아봤을때 리얼 개좆같을 수 있으니.. 좆같았다 ㄹㅇ 생각해보니 개빡치네.

인터넷 구매 중에 보정이 많이 들어간 브랜드는 거르는 걸 추천한다.

도메스틱 브랜드 경우에는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등등 오프라인 쇼핑몰에 많이 입점해있으니 

직접가서 확인해보고, 핏도 맞춰가면서

그 때 구매하는게 올바른 구매습관이다. 

겨울이니 속에 기모 들어가 있는지 꼭 확인하는건 기본중에 기본인데 노파심에 말한다.

땀이 많은 체질이면 실내에 들어가서 더워 죽을라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체질이라면 기모가 얇거나 없는 걸로 입고

아우터를 조금 더 두터운 걸로 가는게 실내/외에서 활동하기 편할 거 같다.




   

   아드리안 호 누나. 기본 맨투맨도 충분히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겐조. 실제로 보면 자수 퀄리티에 지린다.





니트류 

목이 긴 편이면 터틀넥을, 목이 짧은 편이면 크루넥이나 브이넥이 정석이다.

셔츠 받쳐입는 스타일은 꽤나 단정해 보이는데, 너무 범생이 같은 느낌을 풍길 수도 있으니 

고려해서 코디해보길 바란다. 셔츠에 예쁜 체크패턴에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색감으로 니트와 매칭하면 

범생이 느낌은 많이 없어진다. 흰, 하늘색 드레스셔츠 받쳐입는건 정말 포멀한 느낌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20대 초반이후로 니트 밑에 셔츠 받쳐입는건 발표나 약간 공적인 자리 아니면 안하는 편이다.

뭐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니트 자체가 다소 포멀한 느낌이 있으니 너무 튀는 디자인에 앞서 한두벌정도는 무난한 놈으로 준비해놓자.

목이 긴 편이라 히트텍 위에 터틀넥을 입고 아우터가 많은편이라 아우터로 포인트 주는 편이다.

니트 역시 자수 예쁘게 박힌놈들도 참 많고 포인트 들어간 것도 많은데 일단 기본부터 충실하게 한 뒤에

장만해도 늦지 않다.







아우터류

롱패딩이 요즘 제일 핫하지. 자 얘들아 근데 생각을 해보자.

나 고딩때 유행하던 노스페이스는 너무 먼 얘기다. 그치?

조금 더 가까이 오면 캐나다구스가 유행했었고.

패딩을 떠나서 작년만 생각해보면 아디다스 슈퍼스타가 존나게 유행했었다.

진짜 존나게 사댔는데 요즘 보이냐?

유행이 이런거다. 더군다나 겨울 한시즌 입는게 끝인 패딩에 

비싼 돈을 주고 유행템 사는건 쫌 그렇다.

굳이 말리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보온을 위해 사는거라면 ㅇㅈ한다.

다들 롱패딩 입을 때, 숏패딩 입어주는 게 개성이고 센스라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나는.

물론 축구같은 야외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은 유행 지나가도 활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다.


사야겠다면 이렇게 가성비 좋은 평창 롱패딩으로



코트는 뭐... 돈에 맞춰서 사면되는데 역시 색감이 중요하다.

검정색 코트 하나 있으면 뭐 어디에든 매칭할 수 있어서 좋긴 확실히 좋다.

검정색 코트는 컬러감이 없으니, 어깨선, 품 등등 핏이나 전체적인 실루엣과 디테일에 신경을 써서 구매해야한다.

그리고 하나더, 겨울이라고 무조건 어두컴컴하고 톤다운 된 색만 입어야된다는 강박을 버려라.

기본 코트 하나 + 포인트 컬러 코트 하나 두개 

대충 이 정도면 딱 좋다.



나 같은 경우 아우터는

패딩은 숏패딩 + 엉덩이 덮는 기장 패딩 + 스포츠용 패딩

코트는 그린컬러 + 글랜체크 + 브라운 무스탕코트 + 잘 안입는 코트 3개 정도 

그리고 할아버지한테 받은 좋은 블루종 모직 자켓 하나 이렇게 돌려입는다.

아우터로 포인트 주기 때문에 이너는 터틀넥 위주로 얌전하게 입는 편이다.


5년 정도 동안 꾸역꾸역 모은 돈으로 하나씩 장만하다 보니까 이정도 생겼나보다.

중간중간 할아버지가 옷을 좋아하셔서 받은거에 어디 프로모션으로 받은 거 이런것도 있고.

근데 솔직히 저만큼 필요가 없다. 5개 정도로 평일에 다 돌릴 수 있는 정도면 딱 이상적이고

3개정도로 돌려입어도 괜찮다. 다만 3개로 돌려입을꺼면 하나하나 퀄리티가 괜찮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느낌이어야겠지?




쓰다보니 글이 꽤 길어졌다.

우선순위 결론은 신발부터 상의로 차근차근 올라가라는 거고

상의도 어느정도 우선순위를 두고 기본템 먼저 하나씩 사고, 

그 다음에 포인트 컬러, 그 다음에 좀 강한 디자인 이렇게 가는거다.

예전에 패션컨설팅 비슷한 사업한번 해볼라고 한적이 있는데

그때 한분이 대뜸 좆같은 프린팅 티셔츠가지고 오길래 정말...난감했던적이 있다. 

개시발꺼 깜짝놀랬네진짜.

아무튼 우선순위에 맞게 구매해야 

조금 더 합리적으로 쇼핑을 할 수 있고 가격대비 좋은 효용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 따라와줬으면 고맙고 

다음 글은 <옷 구매 팁2 - 쇼핑하러 갈 때 지침>으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기대해줭!